[자막뉴스] 2030 잡아라…대선 전면에 등장한 뉴미디어<br /><br /> "이재명을 뽑는다고요? 노,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. 앞으로 제대로. 심는다, 이재명. 나의 머리를 위해."<br /><br /> "안되겠다, 우리는 5년간 동결로 간다. (후보님께 보고드릴까요?) 노노, 선조치! (후보고!)"<br /><br />스마트폰이 필수품처럼 자리 잡았고, 코로나19 대유행으로 '비대면'이 일상이 되면서, 대규모 현장 연설에서, 인터넷으로, 이제는 모바일로 선거 운동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2030세대가 '캐스팅 보트'로 떠오르며 이같은 흐름에 속도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SNS는 물론, 정치구독 플랫폼, 챗봇 등 활용 가능한 온라인 소통 방식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탈모약 건강보험 적용, 대중골프장 회원제 금지 등의 공약은 온라인 입소문을 타고 큰 반향을 일으킨 사례입니다.<br /><br />SNS 활용에 능한 후보 역시,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하고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(통화 좀 해봐, 이재명 후보, 이재명 후보!) 바꿔주세요. (진짜 이재명이야) 네, 반갑습니다. 부인께서 전화번호부에 남편 이름을 '사랑이'라고 써놨어요, 사랑이."<br /><br />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AI 윤석열, 공약사이트 '윤석열 공약위키'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온라인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자신의 SNS로 공약을 발표했는데, '성범죄 처벌 강화, 무고죄 처벌 강화', '여성가족부 폐지'라는 짧은 내용이었습니다.<br /><br />장황한 설명 대신 주목도와 전달력을 높이려는 취지로, 젊은 세대들이 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.<br /><br />딱딱한 '검찰총장' 이미지를 지우고 친근한 모습을 부각하는 전략입니다.<br /><br />"(동생한테도 부탁하고 친정 부모님한테도 부탁하고 애가 떠돌이하고 있어요)"<br /><br /><br />우리 어머니는 후회를 안 하시는데 제가 나이를 들면서 보니까 계속 자기 일을 하셨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."<br /><br />뉴미디어 선거가 대선 주자와 유권자간 거리를 크게 좁혔지만, 진영 대결을 심화하고 정치 희화화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옵니다.<br /><br />(취재: 이준흠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